조국 만나고 온 고민정 "미소 여전한 그와 함께 있었음 한다"…사면 기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면복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통합과 연대 차원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풀어줄 것을 에둘러 요청했다.
고 의원은 29일 밤 SNS를 통해 "조국 대표를 만나고 왔다"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영역이고 대통령조차 마지막까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면권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고뇌가 이해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조 전 대표 사면을 기대하는 까닭으로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8·15 사면을 앞두고 종교계와 사회 각계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을 희망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민주당 당권경쟁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며 말을 보태는 것을 피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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