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의혹' 최휘영 문체장관 청문회 13시간 만에 종료

최휘영 "문화 통해 국민 행복·소통·화합의 장 만들 것"
네이버 대표 출신 최 후보자…野 '아빠 찬스' 집중 추궁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문화를 통해 국민이 행복하고 소통,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글로벌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13시간여 후인 밤 11시 2분쯤 마무리됐다.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일정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친 후에 정하기로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최 후보자는 자녀의 네이버 자회사 취업을 두고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최 후보자는 "아버지가 이전에 다녔던 회사라는 이유로 거기에 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딸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갖고 있는 아이다. 아빠로서 응원하고 지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이 최 후보자를 옹호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네이버를 거쳐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지낸 최 후보자는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증여세 탈루와 대납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을 받고 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