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방위원 "알아서 눕는 정동영…李 정권, 삶은 소대가리 시즌2"
"좌파 정권 때마다 굴종적 대북 정책으로 재미"
"이 대통령, 김정은 웃음꽃 피게 할 장관들 해임해야"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김여정 말 한마디에 알아서 눕는 장관"이라고 29일 비판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스스로 훈련을 포기한 나라가 생존할 수 있겠나. 정동영 장관의 발언은 스스로 국가의 생존을 포기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는 심각한 망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때부터 북한에 퍼주기로 일관하며 대북정책을 훼손했던 정 장관이 이제 대놓고 북한 정권의 하수인이 되길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의 핵억지력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한미연합훈련이다. 북한이 과거 전투동원태세나 준전시상태를 선언한 것처럼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공포에 휩싸인 김정은이 지하 벙커에 숨고, 주민들이 소등 훈련까지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한미연합훈련을 '평화'라는 명분으로 조정하겠다는 얘기는 김정은 독재 정권에 비위를 맞추면서 정권 내내 모든 것을 가져다 바치겠다는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훈련이 보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이런 엄중한 안보 상황을 출범 두 달도 안 된 이 정권은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꺼내는 것인가"라며 "정 장관과 함께 대표적 자주파인 이종석 국가정보원장도 52년간 이어온 대북방송을 중단시켰다. 좌파 정권 때마다 국민을 현혹한 굴종적 대북 정책으로 재미를 봤던 인사들이 또다시 북한 정권이 원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것을 국민들도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은 정권 출범 두 달도 안 돼 김정은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할 일만 도모하는 장관들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만약 평화라는 명분으로 북한에 굴종적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이재명 정권 역시 문재인 정권처럼 독재자 김정은이 쓰다 버리는 '삶은 소대가리 시즌2'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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