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조국 사면 강력 반대…다음 수순 이화영·김만배 될 것"
"상법·노란봉투법 단독 처리에 강력 규탄"
- 김정률 기자, 손승환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박소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여당에서는 조 전 장관 특별사면을 위한 군불 때기 작업에 들어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통합을 위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특별 권한"이라며 "광복절은 이념과 진영을 떠나서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고 함께 기뻐하는 날이다. 권력형 범죄자 조국 사면은 국민 분열과 진영 대립을 야기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사면권이 범여권 정치세력 간의 정치 흥정 수단이 되면 안 된다"며 "조 전 장관 사면 다음 수순은 이화영, 정진상, 김만배, 송영길 등 측근을 위한 보은 사면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국민은 이미 꿰뚫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단독으로 처리한 데 대해 "여야 협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일방적인 처리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어떤 숙의도 없었고, 여야 간 협의도 없이 상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는 "주한 유럽 상공회의소는 노조법 2조 개정안이 한국의 현재와 미래세대 고용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나아가 기업 리스크가 커지면 한국 시장에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개정안 재검토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