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신천지 유착 의혹 공세…김병기 "필요시 국힘 고발"(종합2보)
홍준표 "尹 총장이 압수수색 막아주고 대가로 신천지 10만 당원 가입"
"민주주의 근간 훼손하고 국민 농락한 중대 범죄"…'민주파출소' 확대
- 조소영 기자,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폭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이 가히 충격적이다"라며 "소문만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10만 명 국민의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며 "이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고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심판, 내란종식과 관련된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6월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대선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의 시작으로 내란 잔당의 가짜뉴스, 거짓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허위조작정보신고센터인 '민주파출소'를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의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종교집단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내부 당무감사에 즉각 착수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한 특검은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세력의 정치개입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진상규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은혜 갚으려 신천지 10만 명 집단입당, 윤석열 지키겠다며 전한길계 10만 명 집단입당 주장, 통일교 스캔들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헌법질서를 지키는 정상적 정당인지 의문"이라며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에 휘둘리는 국민의힘, 책임있는 진상규명 없이는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코로나 압수수색을 막아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윤석열을 지지하기 위해 10만 명의 신도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며 "공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훼손됐다면 용납할 수 없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자발적 선택이어야 할 정당 가입이 특정 종교 세력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 동원이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 범죄"라며 "특정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으로 대선후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이 탄생했다면 이 또한 민주주의와 국민을 농락한 중대 범죄"라고 규정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훼손한 종교 세력의 개입 의혹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또한 특정 종교들과 결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분열적 망상'이라며 발뺌하지 말고 책임 있는 진상 규명에 나서라"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김 직무대행이 오늘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신천지 의혹과 관련 당 법률위원회에 정당법 등 법률 위반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고 필요 시 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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