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충청권 국힘 시도지사 4인 유럽출장 겨냥 "일정 중단해야"
"재난 상황서 현장 비우는 건 공복으로서 책임 방기"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충청권 4곳 시·도지사가 이달 중 모두 유럽 출장에 나서는 것을 두고 지역의 수해 피해가 극심한 만큼 "해외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례없는 폭우가 우리 국토를 덮쳤다. 우리 충청 지역에도 2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8·2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뛰고 있는 황 의원은 충남 논산이 지역구이다.
황 의원이 겨냥한 4인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이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황 의원은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은 그 어떤 외교 일정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단체장을 대신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지역의 책임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명백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현장을 지키는 책임 있는 태도"라며 "수해민의 고통을 함께하고 복구와 회복을 진두지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비우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책임 방기"라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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