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적합도 지지층 조사…민주 정청래 52.6%·국힘 김문수 33.7%

조원씨앤아이,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차기 당대표 적합도'
민주 박찬대 37.0%…국힘 김문수 이어 한동훈·장동혁 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을 앞서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정 의원은 특히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0%대 응답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조사와 전체 조사에서의 선두가 엇갈렸다. 지지층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조사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김 전 장관을 제쳤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 질문에서 정 의원은 32.9%, 박 의원은 25.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1016명)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정 의원(52.6%)과 박 의원(37.0%)의 차이는 전체 대상 7.8%포인트(p) 차에서 15.6%p로 더 벌어졌다.

이 중에서도 자신을 당원(294명)이라고 밝힌 이들의 56.4%는 정 의원을, 37.0%는 박 의원에게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당 텃밭인 호남(광주·전라)에서 특히 선전했다. 전체 대상 조사에서 50.2%, 지지층 조사에서는 60.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각각 28.2%, 29.7%였다.

한동훈(앞줄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손뼉치고 있다. 2025.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의 경우 전체 대상 조사에서는 조 의원이 16.2%로 선두였고 김 전 지사(15.1%), 한동훈 전 대표(13.8%), 안철수 의원(10.0%), 장동혁 의원(5.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5.5%였다. 양향자 전 의원(1.7%)과 장성민 전 의원(1.0%)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615명)만을 대상으로 했을 땐 결과가 달랐다.

김 전 지사가 33.7%로 선두를 기록했고 뒤이어 한 전 대표(20.1%), 장 의원(11.5%), 나 의원(11.2%), 안 의원(7.1%), 조 의원(5.8%) 순이었다.

양 전 의원과 장 전 의원은 각각 1.3%, 0.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대상 조사에서는 역선택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조 의원은 당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15.8%를 기록한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22.1%의 응답을 얻었다. 총 7곳의 권역별 수치 중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지지 정당이 민주당(24.8%)이라거나 조국혁신당(27.4%)이라고 밝힌 이들이 다수였다. 조 의원을 지지하면서 국민의힘이 지지 정당이라고 밝힌 응답률은 5.8%였다.

김 전 지사의 경우 김 전 지사를 지지하면서 국민의힘이 지지정당이라고 밝힌 비율은 33.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자신을 당원(125명)이라고 밝힌 이들은 김 전 지사(28.5%), 한 전 대표(23.5%), 장 의원(14.5)에게 높은 지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p다. 응답률은 3.8%다.

이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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