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종혁 "권영세, 한덕수 위해 100억 지출 소문"→ 權 "비열한 명예훼손, 고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권 전 위원장은 14일 오후 SNS를 통해 "김종혁 전 최고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후배 정치인인데 저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방을 하는 걸 보니 새삼 정치가 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김 전 최고가 "후보도 아닌 한덕수를 위해 당에서 100억원이 훨씬 넘는 돈을 지출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인가 아닌가" 물은 것에 대해 "이는 악의적 소문으로 이미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최고는 이런 소문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21세기 정당은 여야를 막론하고 당비를 그렇게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마치 새롭게 문제 제기하듯이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권 전 위원장은 "이는 법망을 피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며 "이런 행위는 김 최고가 지지하는 한 전 대표를 위해서도 좋아 보이지 않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전날 김종혁 전 최고는 권 위원장에게 "요즘 여의도에선 국민의힘의 '날린 돈'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며 △ 대선 자금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분명히 밝힐 것 △ 한덕수를 위해 100억원을 지출한 것이 사실인지 밝힐 것 △ 권 전 위원장 이름으로 당무감사를 공개 신청할 것 등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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