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수괴 尹, 죽어도 감옥에서…'에어컨' 등 특혜 절대 없어야"

김병기 "무슨 염치로 동정 바라나…살아도 죽어도 감옥에서"
국힘 혁신위 '내란 프레임' 비판에 "스스로 자초해 무너지는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임세원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 수괴는)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다신 내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에 황제 수감, 보석, 감형, 사면 복권 등 조금의 특혜와 관용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영치금 모금까지 호소하며 동정론을 불 붙이려 하는데 내란 수괴가 무슨 염치로 동정을 바라나"라며 "내란의 죗값은 하루의 감형도 없이 다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오송 참사 2주기, 고(故) 채수근 해병 2주기, 이태원 참사 발생 1000일 등을 나열하며 "이들의 생명과 안전조차 지키지 않았던 대통령이 무슨 염치로 인권 타령을 하고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독방에만 에어컨을 설치하는 특혜는 그동안 윤석열이 그토록 외쳐왔던 법치주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언주 최고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내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국민의힘 측 지적에 "국민의힘 스스로 내란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무너질 위험에 처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자초한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도 특검과 관련해 결백하면 윤석열에게 수사에 응하라 촉구해야 한다"며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란 프레임으로 몰고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데 남 탓 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