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갑질의 여왕 강선우 즉각 사퇴"…인사청문 정국 총공세 (종합)
"보좌진 몸종처럼 부리는 사람이 여가부 장관 가당키나 한가"
"윤호중 청문회에 관저 이전 증인? 물타기 수법"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유채연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고리로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총공세를 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좌진을 몸종처럼 부리면서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갑질하는 사람이 평등사회 만들자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가당키나 한가"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 원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들어 "경기도청 7급 공무원이 김 여사를 위해 초밥 10인분을 배달하고 제사음식 배달에 약 대리처방 심지어 속옷 정리까지 해야 했던 희대의 갑질 심부름 사건 때문에 장관 후보자들의 웬만한 갑질에는 무감각해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음주운전 대통령 때문에 음주운전 장관에게 관대하고, 갑질 영부인 때문에 갑질 장관에 관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갑질은 한사람 인생을 짓밟는 인권유린으로 일종의 범죄"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직장갑질 대표적 사례인 강 후보자 논란에 도대체 이토록 관대한 이유 무엇인가"라고 했다.
각 상임위 간사들도 장관 후보자들을 향해 전방위 공세를 이어갔다.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조은희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이해 충돌, 보좌진 갑질까지 이미 공직 후보자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따라하기 이제 지겹다. 거짓말 시간 끌기,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전략, 국민들은 그 속을 다 알고 있다"면서 "여성가족부는 약자를 보호하는 자리인데 강 후보자는 갑질을 막겠다고 태움 방지법을 발의해 놓고서는 실제론 갑질의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약자 지킨다더니 하급자에게 이럴 줄 누가 알았겠냐 보좌관도 누군가의 가족인데 무슨 여성가족부 장관이냐 청문회 하루만 뭉개고 버티겠지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민주당 고위 지도부 인사가 그게 기삿거리냐 보좌진이 이상한 것 아니냐며 2차 가해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며 "민주당 특유의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서범수 의원은 "민주당이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을 한 명도 선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래놓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해 무더기 증인을 신청했다. 누가봐도 윤 후보자 의혹을 막기 위한 증인 선정 무산 아닌가. 물타기 수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미애 의원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청장 배우자가 우롱하다시피 코로나19 주식을 단타 매수 의혹도 있고 추가로 계속 매수했다는 게 확인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배우자의 주식 매수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청문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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