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소위서 여당 단독으로 추경안 의결…전체회의 시작
국힘, 예결위 전체회의 보이콧 없이 참여
- 서미선 기자, 금준혁 기자, 박기현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금준혁 박기현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야당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부활 등에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추경 수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오후 4시 30분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수정된 추경안 의결에 들어갔으며 이후 본회의 처리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전체회의에 보이콧 없이 참석했다.
소위에 참여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 소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소위가 당초 낮 12시 40분에 예정돼 있었으나 2시간 10여분 넘게 지난 상황에서 속개했는데 (민주당 소속 한병도) 위원장이 아무런 설명 없이 지연을 이해해달라고만 했다"며 "한 위원장은 설명을 안 하고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회의 진행 과정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처리된 사례가 있는지와 여러 사업 (예산 논의) 과정을 얘기했다"며 "어제 삭감된 여야 합의 예산도 일부 반영되고 일부는 반영되지 않고 민주당, 기획재정부 마음대로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정훈 의원은 "국민의힘 예결소위 위원들은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예산을 '내로남불 독재 예산'이라고 정의한다"며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1조원 이상 부채가 증가해 24조 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특활비와 관련해 "'죄송'이라는 단어를 쓰기 어렵다면 유감 표현이라도 하면 국민의힘도 이해하고 설득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도 (민주당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위원장은 이에 "곧 (추경 논의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내용 관련해 조금 후에 정부에서 발표할 테니 참고해달라"며 "(추경안은) 상임위(예결특위 전체회의)에 갔다가 본회의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를 넘겨 예결위 전체회의가 산회하면 의원총회를 한 뒤 오후 4시엔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여야가 논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일정이 모두 밀렸다. 현재 본회의 개의 시간은 오후 5시 30분으로 알려진 상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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