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 특활비 없애 직원들 공중화장실 전전…집권하자 증액? 양심 실종"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전과 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염치도 양심도 없냐"고 쏘아붙였다.
나 의원은 4일 오후 SNS를 통해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쓸데없는 예산' '국정에 지장 없다'며 대통령실·수사·감사기관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민주당이 정권을 잡자마자 말을 뒤집어 '국익과 안보에 필수'라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심사 과정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없는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특수활동비 증액'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지난 12월, 민주당이 무책임하게 특활비를 깎는 바람에 정부는 계엄을 거치면서 심각한 업무지장을 겪었다"며 "일부 정부 기관은 전기료와 청소비가 없어 인근 관공서와 공중화장실을 전전했고 집에서 직접 쓰레기봉투를 가져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사기관 특활비 전액을 삭감, 시위 진압 장비마저 부족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 의원 "민주당은 특활비 복원을 말하기 전에, 무책임한 예산삭감이 정치적·정략적 목적이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올해 업무 기간은 7개월임에도 추경 특활비로 예년의 (1년 특활비) 두배인 91억여 원을 증액했다"며 "왜 두배나 되는 예산을 편성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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