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기재위원장 선출…"재정의 정치화 방관 않겠다"
만장일치…"여야 가리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논의"
"李정부 선심성 지출·방만 예산 편성, 재정 건정성 위협"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3선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기재위원장을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데 따른 보궐 선거 결과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일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임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만장일치 박수로 임 의원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기재위는 국가 재정과 경제 정책의 큰 방향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상임위"라며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 만큼 한 치의 소홀암 없이 위원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정책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보다는 정치적 목적에 경도돼 있다"며 "확대 재정이라는 미명 아래 쏟아지는 선심성 지출, 방만한 예산 편성은 우리의 재정 건정성과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미중 전략 경제, 고물가·고금리 기조 공급망 재편 등으로 세계경제가 거센 파도에 직면해 있고, 국내경제 또한 집값 폭등 청년 실업 자영업 위기 가계 부채 부담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재정은 더욱 건전하게 짜여지고 신중하게 집행돼야 하며 국회는 견제자이자 균형추로서 충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위원장으로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논의되도록 위원회를 성실히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외면한 권력의 독주와 재정의 정치화를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며 "정부의 재정정책이 권력을 위한 수단이 되지 않도록 견제하고, 국민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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