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사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재산 65억 신고
본인 재산만 33억…자사 주식 6.4억 예금 7억 보유
병역은 5급 면제…아들은 장기대기로 소집 면제
- 김정률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김정관 후보자(두산 에너빌리티 사장)가 총 65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33억 4648만원, 배우자 명의로 30억 55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남(4683만원)과 장녀(6006만원)까지 합치면 신고액은 65억 926만원이다.
김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은 총 11억 9179만 원 규모다. 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이 6억 4227만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개인투자용 국채(1억9890만 원), 에이비엘생명보험(7238만 원), 엠지캐피탈(2455만 원), 한국캐피탈(2217만 원) 등 금융업계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기관에 보관된 예금은 7억 469만이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아파트(29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2021년식 BMW 530e(4,462만 원)와 2007년식 소나타(202만 원)를 포함해 6억 9841만 원 상당의 주식과 8억 6082만 원의 예금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폐결핵으로 현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9년 고등학교 중퇴 이하 학력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았다. 2022년에는 장기대기 사유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소집면제 처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제적 통상 환경과 세계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국내 성장잠재력 제고가 요구되는 엄중한 시기에 주력 산업 수출 경쟁력 회복,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산업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협조금융 전문가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관료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8년 두산DLI 전략지원실 부실장(부사장)으로 민간 영역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두산 그룹의 싱크탱크인 두산경영연구원을 이끌다 2022년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뒤 올해 초부터 사장을 맡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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