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대체정당 나온다"…이준석 "洪, 창당 가능성 높다, 마지막 승부"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출자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출자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새로운 보수정당이 나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밤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지지율도 그렇고 댓글 등에 '위헌 정당 해산'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생명의 불이 꺼지는 듯하다"는 지지자 물음에 "(국민의힘을)대체할 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제자리를 찾는다)이다"며 국민의힘이 보수가 추구하는 전통적 가치에서 너무 벗어났기에 새로운 보수정당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과 가까운 사이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지난 1일 뉴스1과 인터뷰 때 "홍 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창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창당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 의원은 "홍 시장도 (나이 등으로) 더 기다릴 수 없기에 지방선거 때 마지막 승부를 걸려고 할 것"이라며 내년 6월3일 지방선거 때 신당을 만들어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사실 신당 창당 동력은 대선이 큰 편이고 지방선거는 크지 않지만 홍 시장은 시간 변수 때문에라도 시도할 것 같다"며 앉아서 다음 대선까지 5년 세월을 허비하지 않고 당을 만들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홍 전 시장은 "두 차례 사기 경선을 당했다"며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면서 '홍준표 캠프' 이성배 대변인 등과 함께 "같이 할 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창당 작업 중임을 넌지시 알린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