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안철수 혁신위원장? 구색맞추기,성과 못내…安 따르는 의원 본적 없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을 앞세워 혁신을 다짐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5월 8일 국민의힘을 탈당, 민주당에 입당한 김 의원은 2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의한 혁신위원장 자리를 수락한 안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참 훌륭한 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에 앉았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움직일 수 있는 당원 지지, 원내 지지 아니면 본인의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안 의원에게는 없다"며 "당원 지지, 원내 의원 지지도 없고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이를 극복하고 이끌고 갈 만한 역량이 있어야 하는 데 그것도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획과 의지, 능력과 역량, 지지세가 없는 분을 (혁신 위원장으로) 앉힌 건 변화할 마음은 없는데 국민 보기 민망하니 변화하는 구색만 맞춘 것"이라고 안철수 혁신위는 보나 마나라고 밀어냈다.

이에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은 창당도 몇 번 한, 만만치 않은 분이다"고 하자 김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안철수 의원을 따르는 의원들을 본 적 없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는 분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기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