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법개정안 본회의 처리…野 반대 '김민석 인준안'은 하루 늦추나

국회 본회의 오후 2시 예정…상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속개를 기다리다 정회 후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과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다만 총리 인준안의 경우 국민의힘 반대를 고려해 4일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과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안 처리에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167석을 가진 민주당 단독으로도 총리 인준안 처리는 가능하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을 고려하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정 안정을 위해 총리 인준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총리 인준안을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함께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에 처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일단 상법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했기 때문에 오늘 처리한다"면서도 "총리 인준안은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도 "구체적인 안건은 오늘 오전 여야 논의를 더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극심한 진통을 겪은 상법 개정안은 전날(1일) 여야가 '3% 룰'에 의견을 같이하며 합의 처리 될 전망이다.

여야는 남은 쟁점인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는 부분은 추후 공청회를 열고 처리하기로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