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 부의장, 한국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 방문 '보훈 외교'

에티오피아 대통령, 하원의장 등 면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 공항 이전사업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갑)이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 간 협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하며 교육·보건·경제 등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날인 25일 주 부의장은 LG-KOICA 희망대학을 찾아 현지 교육 및 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에티오피아에서 장기간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명성병원과 의과대학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타게세 차포 에티오피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교류 확대 및 상호 이해 증진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한국전 참전기념탑을 참배하고, 에스티파노스 참전용사회 회장을 비롯한 에티오피아 참전 노병들을 위문했다.

이후 주 부의장은 타예 아츠케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예방해 약 1시간에 걸쳐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 부의장은 △LG-KOICA 희망대학 확장이전을 위한 부지 확보 △명성병원 및 의대 병동 신축 지원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세금·송금·규제 관련 애로 해소 등을 요청했다.

이에 타예 대통령은 "주 부의장의 제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부의장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남아공과 함께 유이한 한국전 참전국"이라며 "보훈 외교 차원에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 부의장은 지난 24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를 공식 방문 중이다. 이번 순방에는 강대식·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