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본회의 강행'에 의장 항의방문…본회의장 중도퇴장

국힘 로텐더홀 앞 규탄대회…민주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관련 본회의 개의를 놓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진석 원내수석부대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2025.6.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동의 없이 본회의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3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장실을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강행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항의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건을 최소 일주일 간 연기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국회의장께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오늘 처리해야 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항의에도 우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대로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묻지마식 의회폭주 민주당식 협치파괴' '중립포기 국회의장 국민들이 분노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이날 본회의에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안을 단독으로 상정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장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3선)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 민주당 의원(전임 정청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의 김교흥 의원(전임 전재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3선의 한병도 의원(전임 박정 의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