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8 가르마' 김민석 정장광고 등장에 두 눈 질끈…"모델료 2억"

지난 24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1999년 양복광고모델을 한 자신이 사진이 등장하자 김민석 후보가 입술까지 깨물며 웃을 참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 (YTN 갈무리) ⓒ 뉴스1
지난 24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1999년 양복광고모델을 한 자신이 사진이 등장하자 김민석 후보가 입술까지 깨물며 웃을 참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 (YTN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엄중한 자리에서 웃음을 참으려고 두 눈까지 질끈 감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김 후보자를 힘들게(?) 한 건 한장의 사진.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재산 형성 의혹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9년 파격적으로 신사복 광고(를 찍었다) 당시 모델료로 2억원을 받아 곧바로 결식아동 지원과 북한 아동 결핵 지원에 다 기부했더라"라며 김 후보자 '이런 사람이다'며 방어에 나섰다.

1999년 당시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 시세가 1억5000만원대로 2억원이면 상당한 거액이었다.

채 의원은 자신의 말이 맞는지 김 후보자에게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한 장의 사진을 청문회장 모니터에 띄웠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민망하다는 듯 두 눈을 감고 고개를 떨어뜨린 뒤 웃음을 참기 위해 입술까지 깨물었지만 삐져나오는 웃음을 다스리진 못했다.

한편 1999년 3월 9일 코오롱 상사는 "김민석 의원(당시 국민회의)의 성실한 의정활동 경력과 깨끗한 정치인 이미지가 명품정장 '아더딕슨' 이미지와 비슷, 김 의원을 99년 봄·여름 광고 전속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코오롱 측이 공개한 모델료는 5000만원으로 채 의원 발언과 차이가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