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합격, 총리 잘하시길…국힘 청문회 포기, 주진우 재산만 노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후보자'가 아닌 '김민석 국무총리'로 호칭,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합격을 축하한다"며 "이제 본회의 의결만 남았으니 총리 잘하셔라"고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청문회 합격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한 방도 없었고, 스스로 청문회를 포기하고 말았다"라는 점을 들었다.
즉 김 총리 후보자가 기권승을 거뒀다는 것.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가 김민석 청문회였는지, (국민의힘) 주진우 청문회였는지 (모르겠다)"며 국힘 주 공격수로 나선 주 의원이 김 후보자 재산 의혹 공세를 펼치다가 자기 재산만 노출시키고 말았다고 주장았다.
또 "배준영의 '광주사태' 망언만 부각됐다"며 국힘이 자책골을 연발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야당 청문위원들이 "김 후보자가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25일 오후 4시 30분쯤 퇴장, 자정까지 돌아오지 않아 자동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연장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의혹이 충분히 해소됐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처럼 여야의 대립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합의 채택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7월4일까지) 내 인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민주당이 167석을 보유한 만큼 야당이 불참해도 인준안 처리에는 어려움이 없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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