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임기, 대통령과 맞춰달라"→최민희 "뭔 헛소리, 뇌 구조가 이상"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024년 7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024년 7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기는커녕 임기 연장 욕심까지 드러냈다며 "뇌 구조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최 의원은 25일 오후 MBC라디오 '전종배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진숙 위원장이 (지난 19일 국무회의 등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기를 보장해 달라' '방통위원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것이 좋다' '독임제(위원장에게 결정권)'를 했다"며 "한마디로 헛짓거리 소리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있을 수가 없다. 방통위원장은 옵서버인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계속한다는 건 관종적 행태다"며 "예전에 '이 위원장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한 적 있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친 표현까지 입에 올렸다.

최 의원은 '임기를 대통령과 맞춰 달라'는 건 "앞으로 5년 더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래서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보수 여전사' '극우 여전사'로 몸값을 올리고 싶을 경우 현명한 사람은 말을 해도 잘하는데 이 위원장은 준비는 안 돼 있는데 욕심은 많아져 이런 태도를 보였다"며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으로 재편된다면 이 위원장의 정치입문 가능성은 제로"라며 정치권에 기웃거릴 생각 말라고 경고했다.

방통위원장 임기는 3년으로 이진숙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7월 31일 임명됐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