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닷새간 지역민심 청취 마무리…송언석, 경제6단체장 면담
金, 김태흠 충남지사 등 지자체장 잇따라 예방
宋, 김병기 원내대표와 원구성 협상 이어갈 듯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말부터 이어온 지역 행보를 25일 충청권 방문으로 마무리한다. 닷새째인 이날은 대전·세종·충남 등지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 당 개혁과 관련한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 오후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를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
오전 10시에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6·25 전쟁 제75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을 앞두고 금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충청권은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시장, 도지사를 만나 지역 민심과 당 개혁에 대한 고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22일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만찬 회동, 23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와의 면담, 24일 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 공장 방문 등 연일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당 상황과 보수 재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두 분이 논의한 내용은 주로) 국민의힘과 나라에 대한 걱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김 위원장의 개혁안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독자 행보를 통해 목소리를 키우는 모습이다. 그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부회장단과 면담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선출 후 상견례 차원의 방문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중동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6일 본회의를 앞두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접촉해 상임위원회 재배분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장은 예결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 몫),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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