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檢, 김민석 고발건은 즉각, 주진우 건은 무소식…최후의 발악이냐"

대통령 나토불참 비판한 나경원, 외교안보 잘 모르는 듯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 수석 부대표.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 수석부대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검찰이 아직도 윤석열 정부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3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이 지난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을 고발하자 그다음 날 서울중앙지검이 형사1부에 배당한 것에 대해 "검찰의 반응 속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저희가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검찰 독재정권 하수인이라고 생각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했는데 검찰이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지만 지난 3년간 프로고발러 수준으로 고발해 온 이종배 서울시 의원 고발 건은 (즉각 배당했다)"는 것.

이에 박 의원은 "수사권 완전분리 등 대수술을 앞둔 검찰의 최후 발악 시도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검찰을 향해 서슬 퍼런 경고를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에 대해 나경원 의원이 "안이한 현실 인식이 부른 외교적 실책" "동맹 신뢰를 약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적 입지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 기회가 있는데도 불참한 것이라면 심각한 외교참사"라고 비판을 쏟아낸 것에 대해선 "나 의원은 다선 의원인데도 외교 안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이 나토와 동맹이냐, 동맹 관계는 미국밖에 없다"며 나 의원의 '동맹신뢰 약화'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나토를 향해 '방위비 더 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나토에 대해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나 의원 말은 윤석열 정부식의 발언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좀 잘 보라"며 지금은 국익을 위해 국내외 역학관계 등을 따져야 할 때라며 나 의원을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