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일정·상임위장 배분 합의 실패…23일 재논의

민주 "입장 충분히 설명"…국힘 "입장 변화 없어 유감"
국힘 법사위원장 야당 몫 요구 관련 양측 입장 평행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 등 관련 회동을 위해 각각 운영위 소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구진욱 원태성 기자 = 여야는 19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조율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협상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하고 오는 23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저희 입장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부터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없어 유감"이라며 법사위원장 요구는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작년과 달리 정권이 교체돼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22대 국회 출범 당시 여야가 합의한 대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