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애초 한덕수 카드 없었다…새벽 단일화 김용태도 찬성했다"
한덕수 관련 尹 측과 접촉? 허위사실, 법적조치 고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새벽 날치기 단일화 비난에 대해 의원총회를 거쳤고 당시 김용태 비대위원도 찬성한 부분이라며 억울해 했다.
권 전 위원장은 18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와 인터뷰에서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우선 그는 "대선을 책임지는 비대위원장이기에 보수 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선 단일화 과정을 밟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직 승리만을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초 한덕수 전 총리에게 경선 참여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절, 한덕수를 제외하고 대선 전략을 짰었다"면서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계속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해 그로 인해 한덕수 후보 카드가 사라지지 않고 지지율은 계속 유지가 됐다"며 이러한 두 가지 요인이 후보 단일화 절차를 밟게 된 가장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
새벽에 후보 단일화 작업을 한 까닭에 대해 권 전 위원장은 "단일화 데드라인이 11일 저녁으로 이를 맞추려면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승인 등 모든 절차가 10일 아침 9시까지는 이뤄져야 했었다"며 "그런데 5월 9일 저녁부터 5월 10일 자정 넘어까지 김문수 한덕수 간 3번의 협상으로 시간을 소비, 시간적 여유가 도저히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전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후보 교체 절차를 진행하기로 새벽에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10일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한덕수 후보 등록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 대해선 당시 김용태 비대위원도 찬성했고 (5월 9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원총회 때) 의원 64명이 참석, 60명이 찬성 했다"며 합당한 절차는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또 권 전 위원장은 후보교체 시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저나 지도부가 윤 대통령 측하고 경선 내지는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며 "일부에서 자꾸 사실이 아닌 얘기를 퍼뜨린다면 법적 조치도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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