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비대위원장 하라면…尹과 완전 절연, 尹측근 출당 등 척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중앙위의장은 당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당이 살려면 윤 전 대통령과 완전 절연하고 친윤 핵심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3선 의원 출신으로 현재 서울강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장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친윤 세력이 결집해서 송언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밀었다"며 "그러니 밖에서 '국민의힘이 완전 영남 자민련이 됐다'고 비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모습은 자유당 시절보다 못하다"며 "이승만이 하야한 뒤 세도가, 권력자들은 다 심판받거나 자진해서 폐족이 됐는데 (친윤들은) 뭘 잘했다고 여전히 똘똘 뭉쳐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걸 보니 기가 차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대로 된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가장 무능한 보수정당 원내대표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혁신안은 기본 중 기본이다"라는 말로 송 원내대표가 김 비대위원장 혁신안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만약 송 원내대표가 김성태 전 의장에게 '전권을 줄 테니 비대위를 맡아서 당을 한번 뒤집어 달라'고 하면 무엇부터 할 것이냐"고 묻자 "저 사람들이 저한테 그런 요청 하겠냐, 절대 제안이 안 올 것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만약 전권을 받았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에 빨대 꽂고 호가호위한 윤 전 대통령 측근부터 척결하겠다"며 "불출마 선언뿐만 아니라 몇몇은 출당까지 시키겠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지금 107석에서 105석 되면 어떻고 104석 되면 어떻냐. (친윤 핵심을 정리해) 국민의힘이 다시 바로 서는 계기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며 친윤 정리가 당을 되살리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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