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성역 없는 진상 규명 힘써달라"

전현희 "국힘,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나…자진 해산 권유"
박찬대 주재 마지막 회의…"임기 살아서 마친 것 기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특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특검 지명을 완료했다"며 "내란의 위헌·위법성을 비롯해 범죄 혐의가 조속히 규명될 수 있게 모든 노력과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번 특검 지명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특검의 공정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악의 뿌리가 깊은 만큼 저항도 거셀 것"이라며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특검 모두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갖췄다고 평가하는 만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또 대선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반성과 쇄신에 매진해야 할 국민의힘의 이전투구가 그야말로 목불인견"이라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진작 이뤄졌어야 할 자구책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정당을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내란수괴를 제 손으로 쳐내지 못하고, 당내 자성의 목소리마저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는 뜻) 하는 정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자진 해산을 권유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였다. 최고위원들은 박 대행을 비롯한 원내대표단의 1년간 성과에 박수를 보냈다.

박 대행은 "임기를 살아서 마친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주권정부(이재명 정부)를 세우고 난 뒤에 마쳐서 참으로 기쁘다"며 "오늘 새로 선출되는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단이 이재명 정부와 모든 의원 여러분과 함께 내란종식, 민생회복, 경제성장, 국민통합이란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