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 빨리 보고 싶다…YS는 취임 9일, DJ는 10일만에 사면한 역사"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4년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4년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국 전 대표의 수감생활에 대해 "몸무게는 한 3~4kg 정도 빠졌더라, 이는 열심히 운동하고, 책 읽고, 편지 쓰고 또 조만간 책을 한 권 더 내기 위해 원고 쓰는 등 굉장히 규칙적인 생활을 한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본인이 이런저런 제약 없이 이재명 정부를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옥살이 중인 관계로) 편지, 기고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좀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정성호, 박지원 의원은 '조국 사면 복권 필요성'을 거론한 반면 전현희 의원은 '정권 초기에 사면 이야기는 이르다'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신 의원은 "전현희 의원이 '특정인에 대한 사면을 언급하는 건 사면권자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고 한 건 사면에 대해 이런저런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한 걱정(으로 보인다)"며 여권 내부에서 조 전 대표 사면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신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조국 대표를 빨리 보고 싶다'는 건 인지상정이고 저도 같은 당 국회의원이기에 당연히 빨리 보고 싶다"고 말한 뒤 "사면권자는 대통령이기에 결국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살펴보니까 YS(김영삼) 때는 취임 9일, DJ(김대중) 때는 취임 10일 만에 사면 하기도 했더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조 전 대표를 사면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YS, DJ 첫 사면에 대한 신 의원 발언은 일부 착오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10일 만인 1993년 3월 7일 방북 사건과 관련해 복역 중이던 문익환 목사 등 시국·공안 사건 관련자 5800여 명을 포함해 총 4만1800여 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16일 만인 1998년 3월 13일 밀입북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소설가 황석영 씨 등 552만 명에 대한 사면·복권을 실시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