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백척간두 위기…원내대표 역할 주어지면 기꺼이 수행"

"조기 대선 원인 제공자들 당 장악 시도 멈추지 않아"
"3특검법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은 너무나 당연한 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당 개혁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며 "그럼에도 조기 대선의 원인 제공자들이 당 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고, 집권 여당에서는 연일 내란 세력 척결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는 당 개혁과 대여 협상을 통해 정치 복원을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본다"며 "만약 저한테 그런 역할이 주어지면 저는 기꺼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원내대표 역할 및 당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진정 어린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 개혁 방안에 대해 유보적인 의원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포용할 부분은 분명히 포용해야 하지만 잘못된 부분까지 우리가 안고 간다면 결국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 회복에 문제가 생긴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은 엄중하게 물어야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등 3특검법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특검으로, 윤 전 대통령은 위헌과 불법 비상계엄을 해서 파면됐다"며 "여기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은 감이 있지만 특검은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처벌받을 사람을 처벌받고, 그 토대 위에서 국민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리가 야당이지만 더 적극적인,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