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DJ보다 더 친미 국익외교 할 것…오광수, 檢 편들 사람 아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을 우선해 외교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검찰 특수통으로 잔뼈가 굵은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을 민정수석으로 임명, 검찰개혁이 주춤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 편을 들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미관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더 친미파, 찐미로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자, 실용주의자이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충분히 준비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해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국익중심의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자주파, 위성락 외교안보실장은 찐미"라며 "우리는 도랑에 든 소이기 때문에 미국 풀도, 중국 풀도, 러시아 풀도 먹어야 하기에 외교 안보 라인은 잘 짜여졌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급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검찰출신 오광수 민정수석과 관련해 일부 당내 반발이 있었던 지점에 대해 박 의원은 "대통령이 검찰과 사법부 개혁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 주체는 국회가 될 것이며 민주당도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개혁 의지가 대단한 만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광수 민정수석과 잘 아는 사이로 검찰 편을 들어 검찰 개혁을 반대할 그런 인격자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 형사사건 변호인인 이승엽 변호사가 헌법재판관 최종후보 3인에 들어갔다는 말에 국민의힘이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한 지점에 대해선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변호했다고 해서 헌법재판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한덕수 대행이 내란 혐의자로 수사받던 이완규 당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것과는 다른 문제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