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딸 동주씨와 '이재명 안방' 계양서 사전투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이번 선거에 관심 높다는 것"
"지지율 격차 줄어 좋은 결과 확신…단일화 끝까지 노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딸 동주 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인천=뉴스1) 박기범 구진욱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9일 인천 계양 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검은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곁에는 핑크색 재킷을 입은 딸 동주 씨가 함께했다.

김 후보는 신분증을 제출한 이후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간 뒤 기표를 마쳤다. 이후 투표함 앞에서 동주 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투표함에 용지를 넣으며 투표를 마쳤다.

이날 김 후보가 투표한 계양1동 주민센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역구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역구에서 투표를 진행하며 대선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 투표에는 지난 총선 당시 이 후보와 맞붙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인천에 아침에 조찬모임부터 자유공원 들렀다가 오는 길에 계양에 들렀다"며 "계양에 원 전 장관 지역구이기도 하고 같이 와서 투표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7%를 기록 중인 데 대해선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딸 동주 씨와 함께 투표한 소감에 대해선 "딸과 함께 투표한 것은 처음"이라며 "제 딸과 함께 나와서 투표하니 아주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열세인 점에 대해선 "어제저녁에 나온 조사를 봐서 알겠지만, (제 지지율이) 아주 좋아졌다"며 "마지막 토론을 마친 후 조사한 것을 보면 급속히 추격 중이다. 빨른 시간 내 앞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재명은 3년 전부터 출발했고, 저는 우여곡절을 거쳐 한 달도 안 되는 (선거운동) 시간이었다. 지지율이 올라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다. 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사전투표 제도를 개선하고 없앤다든지 이런 것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전투표를 안 하면 하루 만에 투표해야 하는 데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투표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 그래서 사전투표 문제를 보완하면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젓가락 발언' 파장에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내용 자체에 대해서도 별도 주목하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만 해도 워낙 소재가 많다. 아들에게까지 관심을 두기엔 시간 허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하겠다.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