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9% '굳건' 김문수 36% '상승'…13%p로 줄었으나 간극 여전
[뉴스1 여론조사] 이재명 3차례 조사에서 50%~49% 안정적 지지율
김문수, 이재명 격차 10%대 초반 좁혀…40% 돌파 확장성 '관심'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6·3 대선을 일주일 앞둔 가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50% 안팎을 유지했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는 큰 격차를 보이며 1강 체제를 기록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지층 결집 속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10%p(포인트) 초반대로 좁혔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횡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9%,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9%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 (5월 4~5일, 국민의힘 경선 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3자 대결 기준)를 기록한 이후 3차 (12~13일) 51%, 4차 49%를 기록해 50% 안팎을 유지했다. 사실상 과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김문수 후보는 33%→31%→36%로 이재명 후보와 격차는 18%p(포인트)에서 13%p로 격차를 좁혔다. 이준석 후보는 8%→8%→9%로 두 자릿수 돌파는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3차 조사 대비 전체 연령대·지역별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60~70대를 제외하면 여전히 김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에서는 앞선 조사 대비 8%p 하락한 44%를, 40대와 50대는 각각 69%에서 64%, 66%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과반에 육박하거나 넘고 있다.
지역별로도 TK 26%를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40%대 중반대 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인천·경기 △강원에서는 각각 48%를 기록해 앞선 조사 기록인 50%대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과반에 육박했다.
특히 보수색이 강한 PK에서는 앞선 조사 대비 7%p 오른 44%를 기록해 김 후보와 동률을, 대전·세종·충청에서는 2%p 하락했지만 절반을 넘은 51%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도 54%를 기록해 앞선 조사보다는 2%p 하락했지만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의 이런 지지율 추세는 2~4차 조사 기간 내내 이어졌다. 선거가 막판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 보수층 일부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과반 지지율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지지층 결집하자 30%대로 올라선 김문수 후보는 막판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13%p로 좁히는 등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보수층에 한정된 지지율 결집에 따른 확장성 한계에 직면한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0대~7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앞선 조사에서 19%에 그쳤던 40대(26%)에서 7%p 상승, 30대도 3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30대에서 이재명 후보와 격차는 10%p대, 40~50대는 40%p대다. 보수성향이 짙은 60대의 경우 앞선 조사 대비 6%p 오른 50%를 기록했지만 이재명 후보(44%)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70세 이상의 경우 61%로 앞선 조사와 비등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김 후보는 △서울(32%) △인천·경기(38%)에서 모두 지지율이 올라 30%대에 안착했지만 이재명 후보와 격차는 10%p대다. 대전·세종·충청은 오히려 8%p 하락한 28%에 그쳐 이재명 후보보다 낙폭이 컸다.
TK에서는 3차 조사보다 5%p 오른 50%로 과반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PK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44% 동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도층에서도 5%p 상승한 27%를 기록했지만 과반은 물론 30%대 진입에도 실패하며 막판 표심 확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준석 후보는 3차례 조사에서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 기록에는 실패했다. 이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10%대에 25%로 상승했지만, 30대는 10%대에 그쳤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도 TK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10%대, 중도층도 10%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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