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국힘 '軍 문민통제' 비판에 "이승만도 민간인 국방장관"
"이 전 대통령 임명 6대 김용우 장관 순수 민간인 출신"
"국힘 습관성 비난병…역사에 대한 무지·민주주의 오해"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군의 문민통제'를 비난하자 "습관성 비난병에 걸렸다"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방부 장관의 민간인 임명은 참여정부 때부터 논의된 군 문민화 방책"이라며 "이 후보의 민간인 국방부 장관 제안은 군의 문민통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기본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이런 말이 나왔겠나. 민주화된 대명천지에 12·3 비상계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를 '비법조인 대법관 시즌2'로 비판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와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건 이승만 전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라고 했다"며 "바로 그 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용우 제6대 국방부 장관은 군인이 아닌 순수 민간인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승만 바로 알기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채 이 후보의 제안을 비판하고 있다. 이 후보 제안이면 덮어놓고 비판부터 하는 습관성비난병에 걸린 듯하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은 군의 문민통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계엄 내란수괴도 못 끊어내고 윤석열 측근 윤상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 정당은 잘 못 느끼겠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고 역사를 잊은 정당에 승리 또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외교·안보 공약에 군의 문민 통제 강화가 담긴 것에 대해 "군의 문민화는 선진국도 다 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하는 게 기존 방법인데 저는 국방부 장관도 민간에서 하는 게 맞지 않나(생각한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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