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압박 속 내일 대구·부산 일정 취소

대구·부산 일정 공지 약 3시간 만에 취소
"앞선 일정 다시 가는 차원…지금 상황서 가면 오해 받을 수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후보 단일화 관련 공개 회동을 하기 위해 입장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5.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9일 진행하기로 한 대구·부산 방문 일정을 8일 취소했다. 당 차원에서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강행하는 등 압박이 거세지자,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저녁 대구·부산 방문 일정을 공지한 지 약 3시간 만에 취소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번 1박 2일 일정이 취소돼 다시 가려고 한 것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가면 또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공부가 밀려 정책 구상을 하기 위해 취소한 것"이라며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두 번 다 제안했다. 아직 추가로 만나기로 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반발에도 단일화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8~9일 이틀간 여론조사(5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50%)를 병행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1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낸 '전국위·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9일 나올 예정이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전국위와 전당대회 일정은 중단될 수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