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더 위대한 나라, 국민 행복 만들 것"…DJ 등 묘역 참배
이승만·박정희·YS·DJ 등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첫 일정
"이재명, 히틀러·김정은 보다 더 해…반드시 응징할 것"
- 구진욱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4일 첫 공식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통합 메시지'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가가 위기고 국민들이 매우 힘들어할 때"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제가 '우리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우리 국민들을 더 행복하게 모든 당원들과 국민들을 섬기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참배를 마치고 나서 방명록에도 '대한민국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날(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 후보의 당선을 놓고 '헌정질서와 반대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기자들에게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게 가장 올바른 길인지, 또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논의할 예정인 것을 두고는 "히틀러보다 더 하고 김정은 보다 더 하다"며 "세계 어느나라도 누가 과연 의회를 다 장악해서 줄탄핵을 31번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대법원장까지 탄핵하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현충원에서 정말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대한민국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 제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대선 출마 선언 뒤 첫 일정으로도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들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엔 경기 포천 한센인마을, 의정부제일시장을 찾는다. 김 후보 측은 "사회운동을 할 때뿐만이 아니라 경기도지사를 할 때도 한센인마을을 방문했다"며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듯 사회적 약자와 같이 가겠다는 의미로 소화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은 서민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차원에서 방문해 민심을 경청한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주목되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공개일정이 없다. 다만 이르면 이날 중 두 후보 간 회동이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른 시일 내 뵙고 싶다"고 했고, 김 후보도 "그렇게 하자"고 화답한 바 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