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의 본격화…'룰 디테일' 싸움 시작된다
김 '강력 연대' 언급했지만 "국민·당원 납득할 절차·방식으로"
김측 '콘클라베' 반대로 여론조사 방식 관측…"잡음 없어야"
- 구진욱 기자, 서상혁 기자
(고양=뉴스1) 구진욱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며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당 최종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조금 전에 (한 후보에게) 전화가 왔다"며 "축하와 격려의 말씀도 하고 여러 사안을 감안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와 가깝다면서도 "제가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정당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에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문제를 충분하게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해 나가겠다"며 반(反)이재명 세력 규합을 위한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1차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후보자 등록 기한인 11일을 꼽는다. 선거 홍보물 인쇄 등을 감안하면 골든타임은 6일이다. 늦어도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전에 단일화를 이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두 후보가 얼마나 빠르게 '룰'에 합의하느냐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열려있지만, '디테일'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는 그간 단일화론에 열린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이날 대선 최종후보 수락 연설에선 강력한 연대 구축을 언급하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전제했다.
관건은 '룰'이다. 김 후보 측에서 '콘클라베(추기경들이 폐쇄된 장소에서 무제한 회의를 열어 교황을 선출)' 방식엔 반대해 지금은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원샷 경선 방식이 유력하다.
예상되는 변수는 여론조사 문항이다. 문항에 후보의 '경쟁력'을 물을지 '적합도'를 물을지다.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도 정해야 한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점,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조사 참여 변수 등을 고려하면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TV 토론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뉴스1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했던 것처럼 이렇다 할 조건 없이 단일화에 이룬다면 선거가 흥행할 수 있다"며 "(반대로) 잡음이 나거나 하면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협상이 11일을 넘길 경우 다음 마지노선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이다. 투표용지에 두 후보 이름이 적히면 표가 분산돼 단일화 효과가 반감할 수 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29일을 넘기면 사실상 단일화 의미가 없어진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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