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洪 찍은 당심 필요…한동훈, 安선택 무당층 절실

국힘 대선후보 결선…탈락한 홍준표·안철수 지지표 흡수 관건
김문수, 국힘 지지층에서 30%대 견고…한동훈, 20%대 추격중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그동안 4인 경선 과정에서도 드러난 반탄과 찬탄 대결 구도가 최종 결선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 지표상 김문수 후보가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후보에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한 후보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홍준표·안철수 후보의 표심을 누가 흡수하느냐도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김 후보가 홍 후보의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할 경우 한 후보와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지지 연령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 후보는 안 후보의 무당층 지지를 가져올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벌어진 김 후보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

金, 국힘 지지층서는 30%대 견고…韓 20%대 중반 바라보며 추격

국민의힘 대선 주자는 내달 1~2일 진행되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통해 결정된다. 국민여론조사의 경우 국민의힘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 가운데 국민의힘과 무당층(가중값 적용 6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32.7%(국민의힘 36.8%), 한동훈 후보 23.0%(23.8%)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4월 한 달 조사 내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4월 2주 차 16.1%를 기록한 이후 3주 차 20.3%, 4주 차 23.8%로 꾸준하게 상승 추세다.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가 김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 한 후보는 4주 차 조사에서 19.6%를, 김 후보는 16.0%로 조사됐다.(자동응답 방식, 95% 신뢰수준,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金, 반탄 홍준표 지지 흡수할지 관건…찬탄 안철수 중도층 韓으로 향할지 관심

한 후보와 양자 대결에 나선 김 후보로서는 반탄으로 분류된 홍준표 후보의 표심을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만큼 이 표심만 흡수해도 한 후보를 두 배이상 격차로 압도할 수 있다. 다만 홍 후보의 경우 20대(25%)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4인 경쟁 구도에서 20대에서 가장 취약했던 김 후보(12%)가 이를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자릿수에 불과한 안 후보의 지지세(3.8%)를 흡수해도 김 후보와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또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와 충돌한 만큼 홍 후보의 지지가 한 후보를 향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 후보로서는 20%대에 육박하는 안 후보에 대한 무당층 지지(4월 3주 19.6%, 4월 4주 17.6%)를 가져오는 것이 급선무다. 한 후보가 안 후보의 무당층을 온전히 흡수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 벌어진 김 후보와 격차를 메울 수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