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대 청년정책…"주택 취등록세 면제, LTV 완화"

청년 대상 '주거 안정'·'자산 형성'·'일자리 기회' 지원 공약
"미혼청년 주거 기반 마련 중요…초기 주택 구매 가능토록"

6·3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구 수성구 모처에서 열린 '대구경북 청년 희망 경청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며 성장하는 중산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정책 비전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인 청년이 마음껏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청년 정책 실현을 위해 청년 주거 안정 지원,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청년 일자리 기회 보장 등 3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하고 주택 구매 시 취득세·등록세 면제한다.

또한 청년·신혼부부 한정 일반분양 물량을 대폭 확대 공급하고 분양에서 소외됐던 미혼 무주택 청년에게도 분양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서울·수도권 근교에 대규모 청년 타운 건립 △공유형 청년주택단지 확충 △취업준비생, 비(非)대학생 등을 위한 다양한 주거모델 개발 지원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해서는 △청년내일 저축계좌 가입 대상 10만명 확대 △청년자산 형성 금액 최대 3000만원 인상 △청년 근속장려금 신설 △청년 근로장려금(EITC) 특례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관련해선 △공공기관 청년인턴 3만개 확대 △삼성 싸피(SSAFY), 네이버 부스트캠프, KT 에이블스쿨 등 현장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청년 도약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한동훈캠프 정책위원장 안상훈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LTV 규제 완화 관련해 "아주 비싸지 않은 주택의 경우 LTV를 아예 면제하는 것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 등 청년 빚 늘리는 정책'이라는 지적에는 "투기성으로 가지 않도록 LTV 완화 비중을 구매하고자 하는 주택 가치에 따라서 달리 설정하면 걱정할 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후보의 청년 정책을 만든 김영미 동서대 교수는 "미혼 청년들의 주거 기반 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특히 일반분양에서 미혼 청년이 소외됐는데 이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 역시 "(내 집 마련) 장기적인 계획을 가진 청년들이 초기에 주택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돌리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