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향해 "일제 강점기는 무국적…지금이라도 사과해야"

김문수 "일본이 강제로 일본 국적으로 만들어"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2025.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구진욱 기자 = 김문수·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 후보의 '일제강점기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두고 충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일제강점기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민족은 한국 민족이지만, 국적을 빼앗겼다는 것"이라며 "일본이 한국 국적을 빼앗아 가 강제적으로 일본 국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게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이라고 지적했고, 김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은 무국적이다. 김 후보 주장처럼 국적이 일본이라면 을사늑약이란 말이 나올 수 없다. 독립운동은 모두 내란"이라며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김 후보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손기정 선수가 대표적이다.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땄다. 무국적이라면 왜 일장기를 들고 나갔겠느냐"며 "독립운동은 국적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