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윤석열·김정숙'에 인사한 '한동훈 사진' 공개 신경전
한동훈에게 해명 기회 주지 않아
- 박기범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구진욱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6일 한동훈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맞수토론에서 이 후보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를 두고 벌였던 공방의 연장선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서 "어제 한 후보와 세 시간 집중 토론을 했다"면서 "한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사진이 있다 없다고 했는데 이 사진을 다 들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후보가 비상계엄 당시 이 후보와 악수한 사진, 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한 사진, 김 여사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90도 절하는 사진, 윤 전 대통령에게 절하는 사진, 김 여사에게 절하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후보를 향해서 "답변할 필요 없다. 사진이 없다고 해서 참모들을 시켜서 사진 가져왔다"고 했다. 홍 후보가 한 후보 답변을 듣지 않으면서 한 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전날 홍 후보는 한 후보와 맞수토론에서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진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 후보가 악수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 대표와 웃고 떠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그 장면에서는 악수가 필요했다. 그게 당당한 태도였기 때문"이라며 "웃고 떠들었다?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했다며 "아부"라고 비판했고, 홍 후보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고 반박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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