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여야정 연금개혁' 회동 "뜻 모았다…완벽 마무리는 아냐"(종합)

(서울=뉴스1) 조현기 정지형 임윤지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9일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여야 간사·정부 간 회의를 연 뒤 하나의 결론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상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포괄적, 전반적으로 진전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 완벽하게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미애(국민의힘)·강선우(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다음 날(20일) 본회의에서의 개혁안 처리 여부와 관련해선 "오늘 굉장히 서로 터놓고 얘기를 했다. 상당 부분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조금 남은 부분만 정리가 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회동에서) 정한 룰에서 어긋난다"며 "(하지만) 남은 부분을 정리하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미애·강선우 의원도 회동 후 언론과 만나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다. 하나의 결론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 역시 '구체적인 여·야·정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들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20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강 의원은 본회의 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국민연금은 상당히 힘든 개혁 과제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애를 쓰셨고 어떻게 해서든지 여야 간 조금 더 진전 있는 논의를 했다. 조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근 여야는 군·출산 크레디트를 비롯한 국민연금 모수개혁 방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에 대해 대체적 합의를 이룬 바 있다.

나아가 전날(18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국정협의회를 통해 모수개혁안의 복지위 처리에 합의하기도 했다. 다만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이 합의가 또다시 무산될 뻔으나 이날 전격 머리를 맞대면서 모수개혁안 본회의 처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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