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테러 위협에 '자작극' 의혹 제기한 나경원 고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
"악의적 허위사실 공표…죄질 심히 불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두고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자작극 의혹으로 치부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나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다수의 국회의원이 '일부 군 출신 인사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등 이 대표의 신변 위협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한 근접 경호를 통해 신변 보호를 강화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렇듯 테러 위협이 실존하는데도 불구하고 나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대중에게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은 자작극이라고 인식되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이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공표했기 때문에 그 죄질이 심히 불량하다"고 비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