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국회 출석해야"

이정문 "홈플러스, 단순 경영 실패 아니라 사모펀드 먹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김지현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대형마트업계 2위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개회되는 정무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고, 국민 앞에 나와 답할 것을 촉구한다"며 "책임 있는 경영을 주장한 MBK가 이번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사모펀드의 먹튀 자본 폐해"라며 "MBK파트너스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 이익 회수에만 집중한 결과, 홈플러스가 유통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5년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핵심 점포를 매각해 투자자들에게 배당하거나 차익 실현의 도구로 활용했다"며 "그 피해는 노동자, 협력업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와 금융당국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닌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MBK가 한국 사회에서 기업을 단순한 수익 창출 도구로 악용한 과정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사회적 책임으로 돌릴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국경제가 사모펀드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며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