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젖은 방호복' 되새기는 안철수…동산병원서 TK 첫 일정

2020년 보름간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
"의료대란 끝내야"…동산병원 찾은 뒤 경북대서 특강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병동 내부에서 의료봉사를 마친 뒤 땀에 보호복과 장비를 모두 벗고 젖은 모습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2일 대구·경북(TK) 첫 일정으로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곳이다. 당시 땀에 젖은 의료복을 입은 안 의원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의 대구동산병원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의료 봉사를 한 뒤 약 5년 만이다.

당시 안 의원은 코로나19로 인력난에 시달리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내려가 아내 김미경 교수와 보름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땀에 젖은 의료복을 입고 병원 문밖을 나오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이후 연설회장에서 땀에 젖은 방호복 사진을 응원 현수막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12일 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면담하고, 봉사의 마음을 다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의료 대란을 끝낼 때"라며 "지난 1년간 초과 사망자, 즉 의료대란이 없었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분만해도 전문가들에 의하면 8000명~1만 명으로 추정된다. 국고도 5조 원 이상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필수의료, 지방의료는 더 악화됐고 신규 의사도 전문의도 거의 배출되지 않았다"며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남겨진 상처는 너무나 크다. 낮은 가격, 높은 품질, 빠른 진료로 세계가 부러워했던 대한민국 의료를 되찾기 위해, 여야의정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동산병원을 방문한 후 경북대학교를 찾아 청년층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다. 20·30세대의 여당 지지가 포착되는만큼 지역 쳥년들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을 예정이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