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0.4% vs 연장 44.0%…국힘 42.7% 민주 41.0% [리얼미터]

2주째 교체론 우세하나 연장론과 상당 격차 줄어들어
국힘, 전주 대비 지지율 상승…민주당 역전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지난 8일 석방된 가운데 2주 연속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10일 나왔다. 다만 상당 폭 격차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전주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50.4%였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5.0%p 상승한 44.0%였다.

두 의견 간 격차는 6.4%p로 2주째 오차범위(±2.5%p)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으나 상당 폭 격차(지난주 격차 16.1%p)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은 지난 7일 이뤄졌으며 이번 조사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 교체론(60.4%)이 정권 연장론(36.4%)을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다. 이 지역에서 정권 연장론은 55.4%였다. 정권 교체론은 36.4%였다.

호남권(64.9%)과 인천·경기(55.6%)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이 지역 정권 연장론은 각각 28.3%, 40.6%였다.

서울(정권 연장 45.3%·정권 교체 48.1%), 충청권(정권 연장 48.3%·정권 교체 45.3%), 부산·경남(정권연장 49.5%·정권교체 46.2%)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각각 정권 연장론과 교체론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정권 연장(31.6%)보다 정권 교체(45.1%) 의견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5.1%p 높아진 42.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2%p 낮아진 41.0%로 조사됐다.

지난주 국민의힘 37.6%, 민주당 44.2%에서 이번 주에는 국민의힘이 역전하게 됐다. 양당 간 격차는 1.7%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0.1%p 하락한 3.9%, 개혁신당은 0.9%p 하락한 1.7%였다. 진보당은 0.3%p 상승한 1.1%, 기타 정당은 1.5%였다. 무당층은 0.7%p 감소한 8.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