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MB·박근혜 예방', 중도층 마음 얻는데 도움 안돼"

"극우화가 국민의힘에 최대 위협"
"차기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2028년 총선과 맞춰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번에 개헌하는 대통령은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개헌에 진정성을 보이면서 2028년 총선과 대선 주기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걸림돌"이라며 "이 대표는 헌법 개정을 얘기하면 새로운 변수가 생길까 봐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야당 대표로서 양극단으로 (나뉘어) 싸우는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헌법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에 관해 생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바꿔 중간 세력이 국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양극단이 심하게 싸우지 않는다"며 "헌법 개정과 선거제 개편에 이 대표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극우화로 중도층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우경화하고 극우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층 민심이 떠나고 있다"며 "조기 대선이 있으면 국민의힘에 최대 위협"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도 "원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도층 마음을 얻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우경화하고 보수 결집만 하는 모습은 큰 전략에서 실패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심판 중이어서 누구도 출마 얘기를 함부로 못 한다"면서도 "당은 탄핵이 인용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와 민생이 제일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경제와 민생을 어떻게 살리고 안보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평생 고민했으니 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우리가 이제까지 너무 극우적으로 비쳤기 때문에 탄핵이 인용되면 제일 먼저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며 "그다음에는 어떤 후보를 내는지가 선거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누구를 내세우면 이 대표를 이길 수 있는지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