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K엔비디아론에 "기업·시장 이해 부족"

"지분 30% 나눠주면 CEO가 어떻게 죽을 각오로 운영하겠나"
"국부펀드로 혁신 생태계 조성 사회주의 비판 타당하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공동취재)2025.2.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재하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빅테크 기업 육성 방안에 관해 "기업과 시장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탄핵 이후 우리가 답해야 할 것들: 불평등·성장·극우'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민주연구원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비판이 거세지자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만 TSMC도 초기에 정부 투자 지분이 48%라고 하는데 대한민국만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부펀드를 통해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 사회주의적이라는 국민의힘 발상은 타당하지 않다"며 "그렇게 말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도 사회주의다. 그래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분 '30%'를 국민이 갖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는 시장과 기업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만약 기업 지분 30%를 나눠주면 기업의 CEO 같은 사람이 어떻게 죽을 각오로 기업을 운영하고 혁신생태계를 만들겠나"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