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5000만 국민 일어나 흠결투성이 헌재 바로잡자"

"무자격 재판관이라면 탄핵하라고 결정해도 무효"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불공정성 및 편향성 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견제할 아무런 기관이 없으니 저들(헌법재판소) 마음대로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재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이다. 우리 5000만 국민이 일어나서 흔들리는 헌재, 흠결투성이 헌재를 같이 바로잡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1987년에 만든 헌법에 헌법재판관도 탄핵을 받도록 돼 있다. 근데 그 탄핵 결정을 누가 하는지 아는가. 헌재가 하도록 돼있다"며 "헌법재판관이 공정성을 잃고 어떤 비리를 저질러도 그냥 헌재가 셀프 재판을 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반 국가 기관보다 헌재는 10배, 100배 더 공정하게 재판해야만 국민들이 승복하고, 우리 정치의 싸움이 대전으로 가는 게 아니라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지금 헌재가 공정한가"라고 했다.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해서 지금 법복을 입고 헌법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무자격 재판관이 재판하고 있는 거라면 이거는 아무리 (윤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결정해도 무효다"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제가 며칠 전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변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변론 기일) 날짜를 잡으라 그랬더니 이틀 더 잡긴 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추가 변론 기일로 잡힌) 20일은 윤 대통령이 구속 취소 재판을 하는 날이다. 이미 날짜가 잡혀 있는데 그거 뻔히 알면서 그날 변론을 하겠단다"라며 "변론을 하라는거냐 말라는 거냐.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그냥 쫓겨서 밀어붙이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들에게 공정성을 잃은 헌재에 대해 모두 알리고 국민들이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