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눈 밖에 난 이들 집단 학살하려 한 尹 파시즘…침묵의 대가는"
"영구집권 위한 친위 군사쿠데타 시민들에게 진압돼 실패"
반나치 운동가 마르틴 뉘밀러 강연 내용으로 극우 세력 비판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12·3 비상계엄에 대해 "눈 밖에 난 모든 이들을 독살, 폭사, 확인 사살로 집단 학살하려 했던 윤석열 파시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구집권을 위한 친위 군사쿠데타가 다행히 시민들에게 진압돼 실패했다"면서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들의 궤변에 동의한다면"이라고 적었다.
앞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체포 대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 대표를 포함한 다수의 정치인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극우 지지자들 또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독일 루터교 목사이자 반나치 운동가였던 마르틴 니묄러가 2차 세계대전 후 강연한 내용을 운문으로 정리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를 "침묵의 대가"라며 함께 게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사회민주당원을 가뒀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유대인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마침내,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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